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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구조조정 시작, 남일같지 않다

by 요람, 성장중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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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구글 검색창을 터치하면 실시간 검색어가 뜬다

"대유위니아 부도" 광주 협력사 줄도산 우려... 

딤채를 알고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 김장을 하지 않고 김치를 사먹는 집이 돼버렸기에 직장인이라는 동질감 아래 약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넘겼던 것 같다.

 

하지만 내게 있어 한국전력 구조조정은 달랐다.

15학번인 내 머릿속 한국전력은 안정성 끝판왕이라는 공기업 중에서도 돈까지 많이 주는 탑티어 공기업으로 군림했으며, 전기과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신적 지주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탈원전 정책 이후 한국전력의 재무제표를 보며 적화통일이 이뤄졌다고 뼈있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그래도 산업은행과 정부가 대주주로 있으니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일했던듯하다. 

그뿐인가? 또 다른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도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한다. 

파업으로 이어져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기에 관심가지고 읽어본 기사 내용을 그대로 읊어보자면, 문재인 정부 시절 정규직 전환을 1300명 해놓고 1500명을 구조조정하는 것이 정당한가? 원래대로 돌려놔라는 주장이다. 

 

공기업 구조조정도 충격적인데, 그밖에 JTBC, 증권사, 카카오엔터 같은 국내 대기업부터

화이자, 빅테크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저금리에 뿌려진 빚의 복수일까?

현재 워크아웃제도도 일몰된 마당에, 직장인으로서 위협이 느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거시적인 상황도 매우 안 좋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해도

세수펑크, 환율 대응 어려움, 역대급 가계 및 기업부채, 미국 고금리 +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금리,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거래량 없이 가격을 형성한 부동산들 

 

risk 대비로 2,3차 매수를 산정한 주식만 조금씩 모아나갈뿐.

회사 월급 외에 이렇다할 대책도 없는 나이기에, 남에게  함부로 자산을 모으라는 말도 못하겠다.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읊어볼 수 있는 말은 있다.

그것은 실제 사례로 보는 "잘나갔던 사람이 망하는 과정"이다.

규모가 작게, risk를 두려워하며 시작 

└> 망한다 => 적은 손실, 노동시장으로 복귀

└> 성공한다 => 조금씩 규모를 키워나가며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 이제 먹고 사는 문제를 떠나,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에 규모를 크게하고, 직원을 많이 뽑는다.

 한마디로 capa를 늘린다. 

호황기에는 기업인, 레버리지라는 말로 포장되어 이보다 좋을 수 없지만

이익은 변동되는데, 커져버린 고정비는 말그대로 고정된 지출이기에 불황이 찾아오면 숨만 쉬어도 데미지가 크다.

 

└> 망할때도 한두푼씩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1달에 직장인 연봉 이상이 날아가는 경우도 심심찮다.

 

└> 파산

 

규모가 작다면, 망한다고해도 노동으로 충분히 복구가 가능할 것이고,

직원 한두명을 쓰다가 가게가 어려워지면, 가족의 손을 빌려서라도 매출 일부분을 포기하더라도 혼자서 어떻게든 쳐낼 수가 있다.

 

자영업을 하지 않는 직장인인 나에게도 일정 부분 해당되는 말인듯하다.

최대한 빚을 지양하고 현금을 비축하고, 남의 사업의 소유권을 가지는 투자의 규모도 보수적으로 가야할듯하다. 

일확천금보다는 확실히 살아남는 것, 고정비를 줄이자

 

다같이 힘든 상황 = 거시적 상황은 피하지 못하더라도,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금방 회복할 수 있는 나이길 빌어본다. 

 

자산을 지킴과 더불어, 내 상황과 결이 맞는 부업을 뭐든 하나 시작해볼 생각이다.

예전에는 "내 시간을 들여야만 돈이 나오는 것은 노가다이지, 옳은 부업이라 할 수 없어." 하고 자동화된 수익을 지향하는 최면에 걸렸었는데, 지금같이 현금이 말라가는 상황에서는 현금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 

 

독자분들도 살아남으시길...! 

각자도생의 시대지만, 다같이 힘은 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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