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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경제 용어, 정보

내가 나중에 보려고 적는 "선납이연" 공부하기

by 요람, 성장중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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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을 타고 선납이연에 대한 설명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다.

먼저 낸다 + 늦게 낸다? 이게 뭔가 싶은 호기심에 알아보니, 결론부터 얘기하면 "적금의 이자를 더 많이 받는 방법" 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는 예적금이라 해봤자 일정 비율로 자산을 배분하고 남는 현금을 파킹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고작이지만, 훗날 저의 상황이나 생각이 바뀌면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공부한 것을 블로그에 기록해둡니다. 

 

Step 0. 적금과 예금의 차이 

일반적으로 적금의 금리는 예금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적금과 예금의 차이를 "금리의 차이"로 접근하지 마시고, "자금 융통 상황의 차이"로 접근해야합니다.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1년 만기 기준으로 빨갛게 칠해진 부분이 실제로 저희의 돈이 투입된 시기입니다.

 

적금은 첫 달에 넣은 돈은 1년 내내 은행에 있지만, 12월에 넣은 돈은 1개월만 은행에 있죠.

그래서 1월에 넣은 돈은 12개월치의 이자를 받고, 12월에 넣은 돈은 1개월치의 이자만 받는 것입니다.

 

예금은 되게 단순합니다. 시작부터 100% 상태로 투입이 되죠.

이자 3%짜리 1년 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넣었다고 하면, 1000만원을 1년간 맡기고 30만원의 이자를 세금 떼고 받겠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이자의 양은 다음과 같이 차이가 나고, 얼핏 보기엔 5% 적금이 이자를 더 많이 줄 것 같지만 3% 정기예금의 이자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tep 1.  선납이연의 개념 

선납 : 먼저 낸다 

이연 : 늦게 낸다 

한마디로 납부하는 시기를 조절하여, 

같은 돈으로 중복으로 예적금을 만기시켜, 더 많은 이자를 얻고자하는 것입니다. 

 

상기의 표에서 적금은 계단식의 구조를 형성했습니다.

문장으로 설명하면 "1달에 1번, 일정 금액을 납입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만기일자가 느려진다. 

 

하지만, 첫 달에 6개월치의 돈을 납입한다면, 원래 첫 달 넣어야할 돈을 제외한 5개월치의 돈은 선납이 된 것입니다.

즉, 5개월 정도는 돈을 안 넣어도 되는 면죄부가 생긴 셈이죠.

 

이렇게 면죄부가 생긴 기간 동안 다른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서 부가적인 이자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Step 2. 방법

보편적으로는 6-1-5 , 1-11 방법이 있어요. 

 

① 6-1-5

첫 달에 6개월치의 돈을 선납하여 5개월의 면죄부를 받는다.

7월에는 1달치 정상 납입

8,9,10,11,12월에 5개월분의 면죄부를 쓰는 셈으로, 12월 만기 하루 전에 나머지 5개월분의 돈을 이연하여 납입

 

② 6-6 

1월에 6개월치의 돈을 선납한다 = 5개월치의 면죄부

7,8,9,10,11월에는 돈을 안 넣어도 되므로, 11월 말일에 6개월 분의 돈을 마저 납입한다. 

결과적으로 12월만 1년치의 돈을 넣어두고, 정기적금을 만기시킨다. 

 

③ 1-11 

첫 달에 1개월치 정상 납입 

7월에 11개월치 납입하여, 2~6월에 돈을 못 낸 죄값을 8~12월에 추가적으로 돈을 넣음으로써 치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Step 3. 응용

이와 같이 선납이연을 함으로써, 목돈이 비는 구간이 생깁니다.

-예금 + 예금으로 가시려면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한 인터넷은행의 정기예금을 가입해두셔도 좋고,

-언제 돈이 빠져나갈지 모르는 입장이라면 일 단위로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을,

-월 소득이 안정적인 분들은 자신의 여력보다 더 큰 금액을 적금에 넣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 나는 월 150을 저축할 수 있고, 현재 900만원 뿐이다. 

일반적인 적금 같은 경우에는 월 75만*12개월로 가입해야겠지만, 월 150만 * 12개월로 가입하여 6-6방식을 채택한다면

1월에 900만원을 넣어두고, 11월까지 900만원을 모아 1달만 납입해두면서 이자를 2배로 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 

 

Tip ) 머리 아프게 직접 계산하지 않아도, 구글에 검색하면 계산기가 뜹니다

 

Step 4. 착각하기 쉬운 것 

- 선납이연은 시간을 늘리는 것이지, 적금의 이자를 직접적으로 늘리는 것은 아닙니다.

선납이연을 했으니 이자를 더 주겠지? (x) 선납이연으로 시간을 벌었으니, 다른 상품에 돈을 옮겨서 이자를 늘리자(o) 

 

- 선납이연이 장땡은 아닙니다.

재테크 커뮤니티에 가입하시거나, 유튜브를 보시거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면 월 납입금액이 소액으로 한정된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심심찮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선납이연을 통해서 추가로 벌어들일 수 있는 이자 이상의 상품들을 여러 개 가입하신다면, 굳이 선납이연을 활용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치며 

저도 개념이 헷갈릴 때 보려고 만든거라, 최대한 잘 적으려고 노력해봤는데 이해에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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