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청 기록 셀프 피드백 후기

안녕하세요 자산의 요람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유튜브를 자주 봐요.

휴식, 음악, 배움 등의 용도로 봐왔는데, 시간이라는 자원을 많이 낭비한건 사실입니다.

유튜브에 대한 생각정리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하려합니다.

시청 기록을 보니, 되게 의미없이 시간 쓰네요. 특히 새벽에

① 동기부여 영상

저는 동기부여 영상을 안 봐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면 차라리 '가슴이 웅장해지는 브금'을 듣습니다.

인생이 바뀌는지 효과를 입증하는건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부업을 이것저것 찾아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해외에서 오래 전부터 유행한 재테크가 "동기부여 영상 만들기" 였습니다.

아무 영상 캡쳐해서 좋은 말 갖다붙이기만하면 돈이 된다며, 월 예상 수입이 수 백 달러 정도라 말하더군요.

이걸 보고 동기부여 영상은 일종의 야DONG 같은거구나 싶었어요.

 

② 성공학

저도 사람이죠. 어그로에 끌릴 수 있고 그것에 죄책감을 느끼진 않으려해요.

제가 어쩌다 본 영상을 보고 떠오른 영감이나, 인생에서 써먹을 한 마디 구절 정도는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추천하는 플랫폼에서 뭘 해봐라." 이건 거르는 편이에요.

"나보다 다른 사람이 부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

이것도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 영상 조회수만 봐도 답 나오지 않나요?

유튜브를 방에서 혼자 본다고, 이 정보가 나만 아는 성공 비법이라 생각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③ 음악

아이돌은 최대한 안 보려 합니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유사 연애를 전제로 마케팅하는 것이 썩 좋게 보이진 않아요.(제 주관입니다)

누군가의 컨텐츠 소비를 위해 제 시간을 쓰는게 제일 아까운 분야입니다.

SM, JYP, YG, 빅히트 등 엔터주에 투자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네요.

 

가사가 없는 브금 같은 경우는 몰입에 실제로 도움이 되어 종종 들어요. 

 

④ 갈등, 혐오 조장

동기부여 영상과 일맥상통하는 개념 같습니다. 이 주제의 영상들이 돈이 된다고 퍼졌다네요.

김치녀, 카푸어, 노처녀, 백수, 퐁퐁남 등등.. 

좋은 상대와 연애하고 있는 제가 이걸 왜 보고 있나 현자타임이 옵니다.

남는 것이라곤 찝찝한 감정뿐이에요. 

유튜버들이 허상의 얘기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는 안목은 밖에서 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를 수반할 수 있고, 작은 실패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밥을 몇 번 사주는 정도?)

 

⑤ 이쁜 여자

지나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⑥ 정보, 후기

실제로 도움이 된 적이 있어서, 무조건 거르지는 않되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트릭이 있다면 걸러야겠네요.

 

번외

개인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은 사용하려합니다.

광고 시청에 쓰는 시간은 시간 낭비이고, 중간 광고는 집중을 해치더군요.

백그라운드 재생도 휴대폰 컨디션에 유용하고요.

 

마치며

제 여가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튜브.

시청 기록을 보고나서 아찔했습니다. 줄줄 새어나가던 내 시간.

나름 갓생사는 편에 속한다 생각했습니다만, 어림도 없네요.

 

자가 진단 결과 유튜브가 주는 쾌락에 뇌가 절여져있는 상태네요.

이 글쓰기가 중독 치료의 시작이이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