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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3) 작전주

전환사채 매매, 세력을 믿는 매매(?)

by 요람, 성장중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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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산의 요람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매매법이 있다.

그럴듯하고 신뢰도도 높아서, 전적으로 의존하진 않지만 투자의 근거 중 하나로 삼기는 한다.

그것은 전환사채 전환 매매법.

 

회사에 돈을 금리 0%에 가까운 돈으로 수 년간 빌려주고 약속된 이자를 받거나

빌려준 뒤 1년이 지난 시점부터 기존에 합의된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

대주주가 콜옵션 조항을 넣어 싼 값에 지분을 늘리는 방법으로도 쓴다. 

 

굉장히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으나, 그것은 사채권자의 입장에서 그렇다.

개미들의 투자 마인드는 다음과 같다. 

" 세력들이 미쳤다고 자기 돈을 이자도 안 받고 빌려주겠어? 주식으로 전환해서 한 몫 단단히 챙기는거지."

 

실제로 그 말이 맞는 경우가 많으나,

이 투자법에 의존해버리면 투자에 실패할 시 여태까지 번 돈을 상당 부분  날릴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전환사채는 1회만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험적으로 전환사채를 찍은 종목의 주가는 최저조정가격까지 내려가기에, 30%의 할인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안심하고 그 가격 근처에서 매수했다고 치자.

이유를 불문하고 거기서 CB를 1회 더 찍는다면? 주가는 곤두박질친다.

현 시점에서 최소 1년 더, -30%의 주가를 각오하고 버티는 비자발적 장기투자로 변한다.

 

② 매집은 CB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세력은 바보가 아니다. 

개인투자자들이 CB를 노리고 투자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지 않는다.

주식이 밥줄이기에, 어떤 차트에 현혹될지 알고 그림을 그린다. (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더라")

 

CB를 발행하고, BW나 유상증자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제일 양반인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도 할인율이 -10%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바뀐다면?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는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고, 생각보다 복잡한 판일 수 있다는 것. 

 

③ 권리 매도

전환사채가 청구될 때, 상장 예정일이 공시된다.

그 날부터 나는 세력의 본전가를 안다며 들뜬 사람들이 눈에 훤하다.

하지만, CB의 권리매도는 상장 예정일 D-2부터 가능하다. 

즉, CB를 전환하기 전에 주가가 올랐다면 세력이 먼저 팔고 나간게 아닐까?라는 의심을 해야한다는 것.

 

④ 사채권자 요구에 의한 만기전 사채 취득

CB를 보고 투자한 사람들에겐 골때리는 경우다.

맨 위에 서술했다시피, "약속된 이자를 받고 나갈 수 있는지 여부"가 사채권자와 개미의 차이다.

이런 일이 있어도 개미는 -20%를 맞고, 사채권자는 멀쩡하다는 소리

 

머리에 생각나는대로 죽 적느라, 내가 까먹고 있는 RISK도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력은 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내가 이래라 저래라할 자격은 없지만, 상기와 같은 이유로 난 CB 전환을 투자의 주된 근거로 삼지 않으려한다.

하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소재이기에, 투자의 근거 중 하나 (CB가 없었어도 투자할 종목에만)로만 삼으려한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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