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매매, 맹목적인 추종 금지( 감안해야할 점 )

농사매매에 대한 글을 몇 번 작성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하시면 더 깊은 이해를 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024.01.09 - [주식/(1) 농사매매] - 주식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 처음 안정적인 수익 낸 방법, 농사매매

주식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 처음 안정적인 수익 낸 방법, 농사매매

2024.02.06 - [주식/(1) 농사매매] - 많은 종목을 들고 가는 것이 정답일까?

많은 종목을 들고 가는 것이 정답일까?

===================================================

서론

농사매매를 접하다.

23년 하반기 매매 리뷰 사진 발췌

 

기준도, 실력도, 운도 없던 시절의 나를 처음으로 투자자로 만들어준 매매법.

시장이 하락한 후에야 빛나는 매매법.

 

2018년, 다친 몸을 이끌고 전역한 뒤 뚜렷한 비전이 없는채로 세상에 던져졌다.

울며 겨자먹기로 좌절한채 기계과 전공 공부에 매진해야했다.

그 와중에 작지만 자주 반복되는 수익은 실력을 길러주었고, 부모님의 용돈을 대체해주었으며, 나를 위로해주었다. 

 

2022년, 직장인이 되었다. 비슷한 월급을 받더라도 재테크에 따라 저마다 다른 미래를 맞이한다. 

 

종목을 고르는 눈은 점점 날카로워졌고, 매매하는 종목의 수도 크게 줄었다. 

매수하는 이유가 단순히 " 싸보이니까"가 아닌, " ~때문에 저평가된 현재 주식이 언제쯤 빛을 발할거야" 라는 근거있는 매매를 하게 되었다. (원피스의 견문색 패기가 떠오른다)

본론

농사매매의 한계는 어디일까?

 

취업을 하고 나니, 문득 레버리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직장의 간판에 기대어 저리에 돈을 쓸 수 있는데, 영끌은 안하더라도 이용해야할 도구로 여겼다.

연 4.4%로 5년간 상환한다는 전제하에 6,000만원을 빌렸다. 다시 말해 월 (100 + 20)만원을 상환하는 셈이다.

(세후 월급은 약 450만원이라, 충분히 상환가능한 금액이라 판단했다.)

농사매매로 원리금 + 이자 수입 => 연 8%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까? 이것이 궁금했다.

6개월 실험 뒤, 결과는 승리도 패배도 아니게 되었다. 

딱 이자를 갚고, 소정의 이자를 거둔셈이다.

하지만, 수십 종목을 공부하고 컨트롤하는 시간과 정신력은 큰 비용으로 다가왔다. 

 

농사매매의 정수는 n차 매수를 통해 시장 하락이 지나가고 난 뒤, 큰 수익을 거두는 매매이다. 

끼가 있는 종목을 고점이 아닌 매물대 하단에서 사두면, 9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더라.

 

하지만 분명 단점도 있다.

① 시장이 횡보하거나 상승할 때, 보유 물량이 안그래도 적은 상태에서 더 줄어들기에 수익이 줄어든다.   

② 보유하고 있는 종목중에서 상한가가 나와도 결국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기 힘들다.

③ 노는 돈이 많아진다. [이를 적금으로 둔다고 한들 약 -1.5 ~ 2% 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

여러분의 종목은 많이 오르셨나요?

④ 현재처럼 일부 종목이 지수를 상승시키면 수익률이 왜곡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시장 수익률이라는 허들이 정해진 안정적인 매매.

 

결론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농사매매 졸업

 

자산배분과 안정성의 대명사인 농사매매를 알게 되어 지금도 감사한다.

하지만, 나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 주식을 했다. 안정적인 버팀목은 농사매매가 주는 용돈에서 회사의 월급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학생이 아니다. 

만 나이가 아니라면 내년에 30살이고, 마냥 주식 금액만 늘릴 순 없다. 

부동산 등의 거주도 신경써야한다. 현실적인 자산 배분이 필연적이다. 

 

① 자산의 80%는 최대 5종목까지 n차 매수를 통한 안정적인 집중투자에 들어간다. 

     자산의 20%는 자산의 모아가기를 통해 배당 및 시장 수익에 뒤쳐지지 않기로 한다.

     시장 붕괴가 오면, 현재 자산의 20% 정도의 레버리지만 일으킨다.

② 배당에 신경쓴다. 

현 시점 주식 투자 금액이 억단위이기 때문에 배당 수입이 월 30~50만원이다.

③ 주식 투자 금액의 상한선을 정해둔다. 

현재의 오피스텔을 벗어날 계획을 세우게 되는 날부턴 주식 투자에 추가로 월급을 투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