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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1) 농사매매

많은 종목을 들고 가는 것이 정답일까?

by 요람, 성장중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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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초보자에게 농사매매를 추천하는 경험담을 올렸다. 

 

2024.01.09 - [주식/(1) 농사매매] - 주식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 처음 안정적인 수익 낸 방법, 농사매매

 

주식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 처음 안정적인 수익 낸 방법, 농사매매

안녕하세요. 자산의 요람입니다. 성장 과정에 있어 돈에 집착할 계기가 20살에 생겼습니다만, 뭐 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것 없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제가 할 수 있던 것은 도서관에서 돈 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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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표현하면, "같은 날에 여러 종목을 매수하지 않으면서 한 종목당 분할 매수까지 겸하는 것."이다. 

농사매매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 단돈 몇 만원이지만 수익도 비교적 자주 맛볼 수 있음.

- 장대양봉에 익숙해져서 추격매수와 같은 나쁜 습관을 방지할 수 있다. 

-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불안감 없이 투자가 가능함. 

- 어차피 웬만해선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지 못함. 시장이 수익을 줄 때 수익을 먹으면 다행인게 현실.

 

단점

- 나는 장대양봉도 자주 보고, 수익을 괜찮게 내는 듯 하지만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진 못함.

직업으로 따지면 사업가처럼은 큰 수익은 기대할 수 없고 공무원 같은 매매법.

- 종목들을 수십 종목을 들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자동감시주문을 자주 재설정해줘야함.

시간이 많이 들고 귀찮을 수 있다는 것. 

현재 주식 비중은 각 계좌당 30% 정도

 

 

 

2024년 지수 대비 수익률, 연초라 뚜렷한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 지난 하반기는 어떨까?

 

농사매매는 시장 그래프와 겹치게 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농사매매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것 같은데, 장점도 뚜렷하다. 

실제로 내가 농사매매 종목에 편입시켰던 종목이다.

 

중간중간 급등을 보여 수익을 챙긴 적도 있지만, 저렇게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비자발적 EXIT를 마주하는 경우가 있을거다.

종목당 금액이 적다고 하더라도 내가 볼 수 있는 선에선 꼼꼼하게 검토하는데, 저런건 어떻게 알아채야하지?

하다못해 본인은 구속되는걸 알고 있었을까?  

 

농사매매 계좌에 있었기에 -10만원 정도 찍혔고, "아 ㅅㅂ" 이러고 팔고 잊어버렸다. 

하지만 본매매 계좌였다면 - 수 백만원이었을 것이고, 멘탈이 붕괴되었을 것 같다.

확실히 농사매매의 장점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나의 선택

주식 투자란 무엇인가? 필연적으로 위험과 공포를 수반하는 것이 아닌가?

안전을 원하고 손해를 보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시간까지 고려해봤을 때,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VS 

 

시장을 예측할 수 있나? 손해를 보았을 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가?하락장의 공포를 잊어버렸느냐?끊임없이 싸운다. 

 

끝없는 내적 갈등, 결심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흔들리는 미숙한 자신을 발견했다.

흑백논리를 벗어나자. 1000조 이상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조차 정해진 비중을 고집하지 않는다. 

 

2시간 동안 글을 작성하며 나 자신과 대화했다.

한 단계 더 세련된 매매(농사매매로 나가는 기회비용을 줄여서 TRADING에선 시장 수혜를 많이 보고 손해는 줄임)가 가능해질 것 같아, 뿌듯하다. 

 

나와 내 독자분들께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살아남자고 읊조려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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