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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배당주 모으기가 유행인가보다.

by 요람, 성장중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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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밸류업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대형주부터 수급이 몰리고 있다.

국내 지수도 보합을 유지하며, 테마가 돌고 돌고 있다.

테마주라 함은 주로 중소형주, 코스닥 종목에 국한되기 마련이다.

주식 8년차인 나도 대형주들만 다같이 올라가는 이 그림이 낯설다.

 

정부 차원의 PBR 1 이하 종목들 밸류업 소식과 N잡 열풍이 겹촉매가 되어,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투자방법이 있다.

"배당주 모아가기"

 배당주로 시세차익도 노려볼만한 요즘,

"배당으로 월 N백만원 벌어 퇴사하는 목표" 컨텐츠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수가 보합 이상을 유지해주는 요즘, (시세 차익 + 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모아가기는 얼핏 매력적으로 보인다.

 

"보인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데, 3가지 조건이 전제되어야하기 때문이다. 

① "지수가 보합 이상을 유지해주는 것" 

② 몇 년 이상을 투자해야하는 것 (수입도 끊기지 않아야함)

③ 배당이 끊기지 않는 것

 

지수가 내려가서 주가가 내려가면, 이론상 배당율이 높아지니까 배당주가 유행이 되어야하는데,

현실에서 유행이 되는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배당과 시세차익이 동시에 기대될 때인듯하다.

 

아니라고요?

=> 지수가 반토막났던 코로나급 악재는 아니더라도, 주가가 -20~30%를 갔을 때 여유있게, 즐겁게 매수했었나요?

=> 배당주를 모아간다는 것은 늘 비중을 싣는 것을 전제하는데, 목돈에 -20~30%가 찍혀도 괜찮으실까요?

=> 목돈은 안 넣는데, 조금씩 배당주를 모아간다구요? 금액이 커지는 것을 상상도 하지않나요?

 

저 동그라미는 작아보이는가? -20%는 족히 된다.

 

②  수 년~수 십년 매수하여 노후대비를 완성한다고요? 나에겐 ETF가 있다고요?

=> 본인의 인내심을 과대평가하신게 아닐까요?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입이 전망되는군요?

=> 달러와 미국 국채조차 가치를 의심받은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③ 배당을 수 십년 전부터 해왔으니 괜찮을거라구요?

=> "한국전력" 아시죠? 문재인 정부 전엔 최고의 배당주로 손 꼽힌 종목입니다. 

최고로 우량한 종목이자, 정부가 최대주주인, 신용등급 AAA 갓기업이었죠.

10년만에 이 AAA급 주식은 투기 등급으로서 검토당하게 된다.

 

오랜 과거부터 그래왔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과거 대중들이 관심 없고 배당에 소극적일 때, ① ~ ③번 조건을 달성한 사람들의 배당 자랑을 근거삼고 싶은가요?

그것이 내 미래같나요? 위험하네요!

중소형주를 매수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은 자산가거나, 목돈을 넣어두는 연금생활자가 아니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투자하는건 어떨까?

 

사람들이 다같이 알고, 몰리는 곳에 투자하면 마음은 잠시 편할지라도 결과는 편치 않다. (최근엔 전기차 테마지?)

나중에 목돈을 물린 사람들은 어쩌라고 배당주 모아가기를 권하는 컨텐츠가 범람하는걸까?

내 블로그에서나마 배당주를 모아가는 유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해봤다.

내 글이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지만, 투자 권유도 아닌데 너그러이 들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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