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앞서
나는 약 1.78억을 운용하는 20대 개인투자자다.
1.78억 중 5800만원은 부채니까 순자산은 약 1.2억이고, 중위 50%가 아닌 평균이 7245만원이니 딱 중간은 아닐 것이다.
2024.02.08 - [주식] - 주식 중독자, 도파민 때문에 괴로운 나날
하루살이마냥 그날의 종가에 휘둘리지않기 위해 주식 비중과 마인드를 바꾸려했고, 지금 작성하는 이 글도 그의 일환이다.
본론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저마다의 수확 타이밍이 다를 뿐, 주식으로 매매 차익을 거두려한다.
허나, 주식 투자는 본디 주식의 소유권을 다루는 것이 아니던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①부동산의 가격을 보고 ②진입장벽을 느껴 ③섣불리 접근하지 못하듯이,
주식이 회사의 소유권임을 자각하기위해선 많은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듯 하다. (현실적으로 수 백만원짜리 의결권은 무효하긴 하다.)
앞서 내가 무언가에 중독되는 이유들과 파훼법들은 다음과 같다
① 불규칙한 보상
② 되고자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함
③ 내 단점인, 남보다 우월하다는 허영심을 충족하려고.
☞ ① 매일의 종가를 보며 투자하지말고, 일평생을 투자한다는 마인드
☞ ② 자기객관화를 하는 방법을 연구하자
☞ ③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주는데, 굳이 허영심을 부릴 이유가 있을까?
필연적으로, 주기적으로 찾아올 시장 폭락.
주가가 내가 생각하는 가격에 도달했을 때, 지분율을 0.1% or 0.01%로 맞추는 것은 어떨까?
☞ ① 회사에 진심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그게 의미없이 호가창을 보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경영이나 실적에 신경쓸지언정, 회사 주가가 소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신경쓰지 않을듯하다.
(당연히 주가가 장대양봉 랠리를 펼친다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재산이 30% 늘어나는건데 신경 써야죠..?)
☞ ②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 0.1%를 가진 사람. 단지 그 뿐.
" 국내 평균 자산"처럼 평균이 존재하지 않기에 의미없는 비교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악수를 두었다해도,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연 수입이 N백만원 더 배당으로 들어온다 정도로 자기객관화가 가능할 듯.
☞ ③ 주식을 하지 않는 이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추하게 종목 설명을 하진 않을 것이고
주식을 한다고 한들, 내 종목을 노출하기 싫어하는 나의 경계심이 허영심을 억눌러줄 것 같다.
( 상장사 지분 0.1%를 가진 사람이라면 뭐.. 자본주의에 티끌만한 영향은 미친다고 생각하여 만족스러울 것 같기도하고)
결론
현재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나도 주식 비중이 30% 정도이기에, 이 상승이 나쁘지 않다.
허나 시장 폭락은 필연적이고, 그것이 왔을 때 내가 진심인 회사의 지분 0.1% 또는 0.01% 소유를 시도해봐야겠다.
중독에서 한 걸음 벗어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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