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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 중독 셀프치료(2) - 주식의 본질

by 요람, 성장중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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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에 앞서

나는 약 1.78억을 운용하는 20대 개인투자자다.

1.78억 중 5800만원은 부채니까 순자산은 약 1.2억이고, 중위 50%가 아닌 평균이 7245만원이니 딱 중간은 아닐 것이다. 

 

2024.02.08 - [주식] - 주식 중독자, 도파민 때문에 괴로운 나날

 

주식 중독자, 도파민 때문에 괴로운 나날

나는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현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담당일진인 알고리즘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선택을 반복하는 내가 종종 한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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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마냥 그날의 종가에 휘둘리지않기 위해 주식 비중과 마인드를 바꾸려했고, 지금 작성하는 이 글도 그의 일환이다.

 

본론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저마다의 수확 타이밍이 다를 뿐, 주식으로 매매 차익을 거두려한다.
허나, 주식 투자는 본디 주식의 소유권을 다루는 것이 아니던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①부동산의 가격을 보고 ②진입장벽을 느껴 ③섣불리 접근하지 못하듯이, 
주식이 회사의 소유권임을 자각하기위해선 많은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듯 하다. (현실적으로 수 백만원짜리 의결권은 무효하긴 하다.)

앞서 내가 무언가에 중독되는 이유들과 파훼법들은 다음과 같다

① 불규칙한 보상

② 되고자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함 

③ 내 단점인, 남보다 우월하다는 허영심을 충족하려고. 

 

☞ ① 매일의 종가를 보며 투자하지말고, 일평생을 투자한다는 마인드 

☞ ② 자기객관화를 하는 방법을 연구하자

☞ ③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주는데, 굳이 허영심을 부릴 이유가 있을까? 

 

필연적으로, 주기적으로 찾아올 시장 폭락.

주가가 내가 생각하는 가격에 도달했을 때, 지분율을 0.1% or 0.01%로 맞추는 것은 어떨까?

 

☞ ① 회사에 진심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그게 의미없이 호가창을 보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경영이나 실적에 신경쓸지언정, 회사 주가가 소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신경쓰지 않을듯하다.

(당연히 주가가 장대양봉 랠리를 펼친다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재산이 30% 늘어나는건데 신경 써야죠..?)

 

 ②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 0.1%를 가진 사람. 단지 그 뿐.

" 국내 평균 자산"처럼 평균이 존재하지 않기에 의미없는 비교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악수를 두었다해도,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연 수입이 N백만원 더 배당으로 들어온다 정도로 자기객관화가 가능할 듯.

 

 ③ 주식을 하지 않는 이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추하게 종목 설명을 하진 않을 것이고

주식을 한다고 한들, 내 종목을 노출하기 싫어하는 나의 경계심이 허영심을 억눌러줄 것 같다. 

( 상장사 지분 0.1%를 가진 사람이라면 뭐.. 자본주의에 티끌만한 영향은 미친다고 생각하여 만족스러울 것 같기도하고)

 

결론

현재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나도 주식 비중이 30% 정도이기에, 이 상승이 나쁘지 않다. 

허나 시장 폭락은 필연적이고, 그것이 왔을 때 내가 진심인 회사의 지분 0.1% 또는 0.01% 소유를 시도해봐야겠다. 

중독에서 한 걸음 벗어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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