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사람이 기계 흉내를 내니까 망하는 것 같다

by 요람, 성장중 2024. 1. 25.
반응형

투자 인생을 회고해봤습니다. 

특히 과거의 저처럼, 공부량과 주식 실력이 비례할거라 믿고 계시는 분이 읽어야할텐데요

제가 돈과 시간 몇 년 아껴드리겠습니다.

 

=======================

① 2015년 : 1년 공부

 

② 2016년~ 2018년 초 : 군 입대, 폰을 쓸 수 없었어서 휴가 때 주식을 매매했었죠.

오리엔트바이오라는 종목에 장기투자를 선언하며 3개월치 알바비를 넣습니다.

결과는 2배가 됐다가 반토막이 되는 경험.

"적정주가 구하기" 책을 읽고나서 전 종목을 뒤져가며 장기투자할만한 종목들을 찾았으나, 

코엔텍, 더존비즈온과 같은 종목을 보며 " 에이 무슨 5년을 투자해ㅋㅋ"하고 넘깁니다. 

제 아쉬움은 차트를 참조하시면 나올거에요.. 

 

③ 2019년 : 알바비를 모으며 3년 째 망할 놈의 "공부"만 하며 수업료만 지불하다 농사매매를 알게 됩니다.

 

④ 2020~2021년 : 농사매매를 하며 취준을 합니다.

농사매매만 곱게 했어도, 동학개미운동 훨씬 전부터 주식을 시작한 "시간의 수혜"를 입었을텐데요

그놈의 욕심 덕분에 1년치 수확을 며칠만에 날리기도 합니다. 

상승장에 단타쳐보겠다고 돈 뺐다가 괜히 돈 날리기도 하구요

 

⑤ 2022년 : 원하"던" 직장에 취업합니다.

첫 자취, 첫 타지 생활, 회사 업무 익히기에 매몰되어 농사매매 외에 테마주 스윙 어설프게 하다가 몇 백 까먹긴 했더군요

 

⑥ 2023년 : 주제파악 후 괜찮은 수입을 냅니다. 

상반기는 아예 주식을 안했고, 하반기에만 주식해서 6~700만원 정도 번 것 같네요.

=====================

 

이 사람은 어떻게 주제파악을 했을까요? 

└> 주식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자각함. (특히 단타)

└> 자신이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않음.

      다음날 피곤할 것을 알면서도 ㅇㄷ도 못 참는 주제에, 돈 욕심을 절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림 

└> 제일 중요한 것 : 욕구를 외면하지 않음.

 

실천방안

① 학생 시절, 강제로 소액 투자를 한 것이 다행인 셈인데요.

그중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못 낸 단타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② 재무제표만, 차트만 보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제게 기술적 분석이 좋고 나쁨을 논할 자격이 있을까요?

"없어요."

차라리 둘 다 만족하는 종목만 투자합니다.

 

③ 계좌를 3개로 분리합니다.

"농사매매, 작전주 모아가기, TRADING"

이 체계가 본격적으로 체계를 갖춘건 언제일까요?

 

④ "취업 후" 입니다. 

취업을 잘해서, 첫 연봉을 높이려하세요

 

⑤ 제가 ③의 "TRADING" 계좌를 굳이 왜 넣었을까요?

도파민이 부족해서일까요? 학습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아닙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꼭 욕심을 부리더라고요

무조건 참는게 능사일까요? 

금욕이라고 치니 나오더군요.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3대 욕구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 "돈 욕심" 일텐데요?차라리 타협하여, 10~20%의 비중을 두고 욕구를 제대로 해소하는 것을 노려봅니다.[극단적으로 연 -30%를 쳐맞아도, 전체적으론 연 -3~6%이고 감당이 됩니다. ]

 

⑥ 시장 예측을 감히 안해요.내가 뭔데 시장 지수를 재죠?내려가면 농사매매나 현금을 찬양하고, 올라가면 테마주 스윙을 찬양하고 상승,하락장을 자각하면 그것이 정점이고...이 굴레에 얼마나 갇혀있었는지

 

 마치며

8년간 노력한 결과가 400만원이다. 하..

 

손익분기점(?)을 넘어, 8년의 노력이 400만원입니다.

갈 길이 멀지만, 저같은 둔재는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어요.

발전해가는 나날을 보내봅시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