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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잡담

28세, 순자산 1억 달성 후기.

by 요람, 성장중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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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1일, 월급을 받고 달성한 순자산 1억
사실상 주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작은 돈이자, 제한된 능력을 가진 내가 모으기에는 참 컸던 금액.
 
처음 돈에 대한 열망을 가진 것은 17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나오는 고등학교 지원금에 힘입어 반강제로
부자 학교라는 자사고에 가서 대놓고 무시받았던, 성적도 집안도 약함을 체감했던 2012년때부터였습니다. 
 
2015년 20살, 여름방학에 알바를 통해  처음 100만원을 달성했고, 
2018년 23살, 전역 후 알바를 통해 1000만원을 달성했고
2023년 28세에 직장에서 받은 월급과 미약한 재테크 수익으로 1억을 달성했습니다. 
1억까지는 노동을 통해 주로 벌었네요... 
 
후기이자 비결들을 읊어보자면

 
① 지출 통제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돈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보니, 20살에는 알바비로 크롬하츠와 금반지, 명품들을 사서 열등감을 채우려 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입을 빌려 자랑을 했는데, 지하철을 타며 spa브랜드를 걸친 제게 돌아오는 말은 "짭 아니고 찐이냐?" 였습니다.
그 때 현타가 세게 와서 반값에 처분했고
 
군대를 다녀오고나서부턴 " 금수저는 취업을 안하지..." , " 잡생각할 시간에 취업준비나 하지.. 취준이 겉치레는 무슨.." 
이라는 분위기에 힘입어 학식이나 몸에 걸치기 위한 spa 브랜드 의류비, 교통비를 제외하곤 지출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생활 패턴 또한 새내기 시절을 제외하고
전역하고나서부턴 지방대에서 공부 못하면 진짜 끝이다라는, 패자부활전에 참여하는 심정이었기에
도서관에 8:00 ~ 23:00 있었네요.
성적장학금으로 교육비를 크게 줄였구요. 
 

② 재테크에 대한 후회

재테크에 대한 공부는 정말 많이 했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한 점
- 군대에서 욕 먹어가면서, 행정반에 가서 매일 밤 2시간씩, 주말엔 하루종일 책을 읽을 정도로 열심히 경제 공부를 한 점
[전역하고 세보니까 책을 읽고 정리한 권수가 약 240권이었습니다. ]
- 꾸준히 신문을 읽는 습관을 기른 것. 
입니다만 
 
잘못했다고 생각한 점
- 적은 돈으로 재테크를 통해 부자가 되려한 것 
└> 1~2천만원이 있을 때 여유 시간의 대부분을 주식에 올인했었는데, 수익이 월 40~50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걸로 생활을 했었는데 그냥 월 50씩 쓰고, 학생으로서 스펙을 더 쌓을 걸 그랬습니다.
사실상 용돈 받으며 사는 애들이랑 겉으로 차이가 없었으니까요.
대기업에 입사했어도 이 부분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 단타, 스윙 등의 trading으로만 큰 부자가 되려고 한 점 
└> 주식의 회전율이 크다는 장점만 보고, 무턱대고 시간을 쏟은 적도 있었습니다. 
상승장일 때 저것들에 매달려, 소액이지만 돈은 돈대로 잃고 지수 상승시기에 주어지는 많은 수익 또한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③ 현재의 현금흐름

지금은 주로 월급과 주식 수익에 의존하고 있긴 합니다만, 다른 방면으로 넓혀가볼 생각입니다.
 
- 월급 
└> 각종 재테크, 적금에 투입되는 보급로 역할  
 
- 주식
[1억으로 농사매매 ]
└> 약 2천만원 : 농사매매 1,2군 1차 매수 
└> 남은 현금 중 4천만원 : 엔화 
└> 남은 현금 중 4천만원 : Trading 계좌 운용 or 농사매매 2차 매수 투입 
 

마치며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제 후회를 알려주면서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 작성한 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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